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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마실 때마다 이가 시린데…

입력
2022.01.24 17: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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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와 함께하는 건강 Tip] 박정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찬물을 마시거나 양치질할 때 이가 찌릿찌릿 아프거나 시린 증상이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면 차가운 음료나 달콤한 과일을 먹기가 어려워진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차가운 음료를 자주 먹을수록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

Q. 이가 시린 이유는.

“직접적인 이유는 치아 내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치아 뿌리 쪽이 노출됐을 때 상아질을 통해 자극이 전달되는 것이 가장 흔하다. 또한 충치ㆍ잇몸 질환이 생겼거나, 치아에 금이 갔거나 마모로 인해 시린 이가 생길 수 있다.

대체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비슷해 원인을 찾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가 시리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별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 관리하면 된다.

하지만 충치, 풍치, 뿌리 노출, 치아 손상 등은 치료해야 한다. 특히 치아에 금이 갔을 때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이를 뽑아야 할 수 있다. 시린 이는 4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다가 65세가 넘으면 줄어든다. 20대부터 생기기도 한다.”

Q. 이가 시리면 어떻게 치료하나.

“치과에 가면 이가 시린 정도를 환자의 주관적인 불편감과 의사의 객관적인 기준 등 두 가지로 문제를 판단하고 치료를 시행한다.

시린 이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달라진다. 이와 잇몸 경계 부위가 손상돼 이가 시리면 치아 보존을 우선 고려한다.

민감해진 치아 면을 봉쇄하는 것이 가장 흔한 치료법으로, 치과용 수복 재료로 민감한 부위를 덮는 것이다. 이 단계를 지나 신경에 비가역적인 염증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신경 치료를 시행한다.

치아에 금이 가서 이가 시리면 예후가 불량하다고 판단하면 이를 뽑을 수 있기에 조기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시린 이는 증상이 반복될 때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치료해야 한다.”

Q. 시린 이를 예방하려면.

“구강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양치질 후 치간 칫솔이나 치실로 이 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이쑤시개는 치아가 닳을 수 있기에 사용을 되도록 삼가야 한다. 이가 시리면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치과를 찾아 확인하는 게 좋다.”

박정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박정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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