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청주 공장
코스닥 시총 1위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충북 청주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직원 A(34)씨가 불이 난 지 3시간 20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4층 생산라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화재 직후 탈출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일하던 동료 3명 가운데 B(31)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2명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탈출 과정에서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가 불이 번지자 오후 3시 40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 장비 33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7시 15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폭발음이 인근 주택단지와 상업지역까지 크게 울려 퍼졌다. 한 목격자는 “집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폭발음이 엄청났다. 세 차례 폭발이 이어졌고 곧이어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장 4층 전기보일러실 부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 전지 양극재 제조업체로, 지난 18일 기준 코스닥 시총 10조 456억 원을 기록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1위 기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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