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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포항까지 전철로 출퇴근?… 경북도, 광역철도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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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포항까지 전철로 출퇴근?… 경북도, 광역철도 구축 추진

입력
2022.01.20 16:50
수정
2022.0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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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중앙선 동해선 기존 철도 활용
30분 간격 하루 38회 운행 추진
국가철도망 수정계획 등에 반영 전력

동대구-포항 광역철도망 노선도

동대구-포항 광역철도망 노선도

대구에서 포항까지 수도권처럼 전철로 출퇴근할 수 있다면….

경북도가 대구에서 포항까지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대구에서 포항까지 전철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게 된다. 대구와 경북 영천시, 경주시, 포항시 일대가 하나의 거대한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메가시티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대구-포항간 기존 철로를 활용해 동대구역에서 포항역까지 오가는 광역전철망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도가 구상중인 광역철도망은 기존의 대구선, 중앙선, 동해선 철도를 활용해 동대구 하양 영천 아화 서경주 안강 포항을 잇는 노선이다. 서울에서 수원 평택 등을 다니는 광역전동열차를 투입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연장 90.4㎞의 기존철도 여유 용량을 활용한다. 전동차 구입과 신호 통신설비 차량기지 건설 등에 약 994억 원 가량 필요한 저비용 고효율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구-포항 광역철도는 현재 KTX는 동대구역에서 포항역까지 바로 가는 노선밖에 없고, 무궁화호는 하루에 왕복 4편밖에 없이 실효성이 떨어진다.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고 시속 110㎞의 전동차가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38회 운행하게 된다.

대구에서 포항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는 셈이다. 동대구역에서 하양역까지 12.5분, 하양-영천 7.9분, 영천-아화 9.8분, 아화-서경주 10.9분, 서경주-안강 7.5분, 안강-포항 10.4분으로 예상된다.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가 현실화되면 대구 영천 경주 포항 등 대구ㆍ경북 거점도시에 촘촘한 광역 교통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역사주변 개발이 용이해지고 인구유출 방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포항간 생활ㆍ경제권 단일화가 현실화되고 대구ㆍ경북 메가시티의 기반 마련이 가능해진다.

경북도는 올해 자체 수요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구축 방안과 당위성을 마련한 후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망계획은 10년 주기가 원칙이지만, 5년이면 수정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확정, 고시된 만큼 2026년쯤이면 수정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 영천 경주 포항까지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출퇴근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대구ㆍ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만큼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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