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자녀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액션배우로서 앞으로도 활약하고 싶은 강한 욕심도 고백했다.
권상우는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예전부터 친근하고 편안한 사람이었는데 이제야 (대중이) 그렇게 생각해 주는 거 같다"며 "좀 더 결혼하고 나서 세상을 넓게 보게 된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커가고 가족끼리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면서 내게 더 좋은 작용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다녀오면서 자가격리를 네 번 했다. 이번 영화 홍보 끝나면 가족들 만나러 가야 한다. 다음 작품에 맞춰 들어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한테 있다가 돌아와서 일하고 이러니까 오히려 정리가 돼있는 거 같다. 그래서 촬영도 더 열심히 하는 거 같다. 이걸 끝내야 가족들을 볼 수 있으니까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일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는 목표의식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상우는 "아들이 사춘기라 사실 문자를 보내도 길게 답이 안 온다. 그런데 최근에 먼저 연락이 왔더라. '아빠, 유튜브로 해적 보는데 재밌을 거 같다'고 하더라"며 "그거로 대화를 좀 많이 했다. 아들이 궁금해하더라. 십대 친구들이 (영화를) 봐주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면서 웃었다.
더불어 이날 권상우는 "나는 맨몸 액션이 자신 있다. 검 액션은 상대가 다칠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조심스러웠다. 촬영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돼서 깁스하고 촬영한 부분이 많다.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며 "요즘은 깁스가 석고가 아니라 편하게 돼있어서 그나마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내 목표는 내 또래나 선배들이 액션 못할 나이에도 '저런 액션 할 수 있네' 하는 역할을 맡는 거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운동도 많이 하고 관리를 하는 편이다. 발목 수술도 하고 그래서 예전 같은 몸은 아닌데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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