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장 당 0.03장...영국, 일본 보다 낮아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장수가 관련 통계를 공표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면 결제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76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72장) 대비 96장(35.3%) 감소한 규모일 뿐만 아니라 1998년 관련 통계를 공표한 후 최저치다. 이에 지난해 한국의 은행권 100만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3장으로 영국(43.7장)·일본(0.2장) 등 주요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19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04만5,000원) 대비 105만2,000원 감소한 수치다. 권종별로는 5만 원권이 22장을 기록했고 △1만 원권 39장 △5,000원권 97장 △1,000원권 18장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대면 상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1,000원권을 제외한 모든 권종에서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조지폐는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전체의 74.4%(131장)를 차지했다. 위조지폐가 발견된 지역은 주로 수도권(77%)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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