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간 교통사고 61% 줄어
완료 구간은 '0건' 확대 설치 추진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이 효과를 거두면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
18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7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 2년 사이 61%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8건에서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이 시작된 2020년 11건으로, 이어 지난해에는 7건으로 줄어들었다. 또 어린이 통학로 개선사업이 완료된 2곳에서는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올해는 약 1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외도초, 송당초 등 10개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로 조성구간에는 노란색 노면표시를 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보도와 차도를 구분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또 통학차량 승하차 구역을 조성하고, 제주형 옐로우카펫(안전제주감귤존) 등을 설치한다.
자치경찰단은 또 도로 폭이 협소한 이면도로 및 기형적인 구조의 도로 등 설치 불가 장소를 제외한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 무인단속기를 최소 1대 이상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의결사항을 반영해 올해 전국 최초로 노인·장애인보호구역 내외 구간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보행 안전로 개념을 도입하고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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