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새해 첫 2000억원대 사업 유치
진도군·도휘·에드가진도 투자협약
풀빌라 등 428실 2024년 완공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남 진도 녹진관광단지에 고급 호텔·리조트가 들어선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조현철 도휘(주) 회장, 성명준 에드가진도(주) 대표는 19일 오후 진도군 진도대교 앞 진도타워전망대 7층에서 ‘녹진관광지 호텔·리조트 조성사업’ 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남의 새해 첫 2,000억원대 투자로 기록된 이 사업의 핵심은 녹진관광지 일원 8만 3,799㎡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호텔 388객실과 리조트(풀빌라 40실) 등 총 428실의 숙박 시설을 조성하는 것. 오는 6월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녹진관광지는 서남해안 최고의 체류형 관광 거점 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지에는 방문객들이 바다를 조망하면서 안락하게 쉴 수 있는 넓은 객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화된 부대시설도 대폭 갖출 예정이다.
거대한 파도소리와 드넓은 바다, 국내 최대 높이의 이순신 장군·거북선, 진도개 조형물 등이 세워져 역사와 관광,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단지로 거듭난다.
리조트에는 물놀이 시설과 피트니스 등 갖가지 체험 시설도 들어선다.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활용한 식당가, 최상층 전망대, 30여 개소의 상가 등이 조성돼 청춘 남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맞이 한다.
야간에는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디지털 테마파크로 탈바꿈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내 3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녹진관광지는 진도의 관문에 자리한 지역의 대표 명소다. 진도대교를 건너 망금산진도타워에서 출발, 임진왜란 당시 일본 왜군을 크게 물리친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을 거쳐 해남 우수영까지 관광지가 즐비하다. 울돌묵 위로는 진도대교와 나란히 해상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노레일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라남도 방문의 해(2022~2023년)'를 시작하면서 맺은 첫 관광사업 투자협약으로 그 의미가 새롭다"면서 "올돌목을 포함해 바다와 섬, 갯벌 등 비교 우위 자원 곳곳에 상상력을 입혀 세계인이 몰려오는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현철 회장은 "진도를 시작으로 여수와 목포 등 전남 5개 지역에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전남방문의 해'를 맞아 7,000만 관광객 유치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리조트가 완공되면 보배섬 진도는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처이자 역사와 체험이 숨쉬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성 대표는 "녹진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건축 과정에서 역사성과 스토리를 녹여 리조트 건물 자체만으로 주목받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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