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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광주 사나이' 나성범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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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광주 사나이' 나성범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입력
2022.01.19 16:23
수정
2022.01.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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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입단식을 열고 장정석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전달받아 착용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나성범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입단식을 열고 장정석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전달받아 착용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150억 원의 사나이' 나성범(33·KIA)이 정든 NC를 떠나 'KIA맨'으로 공식 새 출발했다.

나성범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장정석 단장과 김종국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렀다. 나성범은 장정석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받아 착용했다. 이어 김종국 감독과 선수 대표 황대인·장현식이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나성범은 "입단식을 앞두고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어젯밤부터 많이 긴장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기회가 오고 축하를 받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프로야구가 개막하길 기다리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스프링 캠프 때부터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21시즌 종료 후 나성범은 KIA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50억 원(계약금 60억 원·연봉 60억 원·옵션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150억 원은 2017년 1월 이대호(롯데)가 KBO리그에 복귀하며 기록한 역대 FA 최고액과 타이다. 나성범은 "부담이 되진 않는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KIA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준비 잘해서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나성범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NC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KIA는 지난 시즌 팀 타율 9위(0.248)에 그쳐 나성범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는 "어느 역할이든 준비돼 있다"며 "장타뿐만 아니라 팀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KIA에도 잠재력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힘을 합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성범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입단식을 마친 뒤 유니폼을 착용하고 스윙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나성범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입단식을 마친 뒤 유니폼을 착용하고 스윙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나성범은 초중고를 광주에서 나온 광주 토박이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무등야구장에 자주 갔다. 당시엔 (정식으로) 야구를 하지 않았지만, 해태 경기를 자주 보면서 형과 동네 야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KIA의 홈구장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개장 첫 홈런 주인공도 나성범이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2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챔피언스필드에서 8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2홈런, 장타율 0.558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나성범은 "나를 믿고 뽑아준 김종국 감독님과 장정석 단장님이 계실 때 우승을 하고 싶다. 믿음을 준 구단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치지 않는 것도 목표다. 6년 동안 몸관리 잘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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