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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양조 "막대한 피해"… 가수 영탁 업무방해 등 혐의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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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양조 "막대한 피해"… 가수 영탁 업무방해 등 혐의 맞고소

입력
2022.01.19 10:06
수정
2022.0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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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 영등포서에 고소
"허위사실 유포 매출하락, 대리점 폐업 등 피해"

경북 예천의 영탁막걸리 제조회사인 예천양조 공장 건물. 예천양조 제공

경북 예천의 영탁막걸리 제조회사인 예천양조 공장 건물. 예천양조 제공

'영탁막걸리' 제조사로 트로트가수 영탁과 갈등을 빚어온 예천군 예천양조가 영탁 측을 사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예천양조는 가수 영탁과 모친 이씨, 소속사 등을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사기,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천양조 측은 "자사 광고모델이었던 영탁과 그 어머니가 허위사실을 언론에 퍼트려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급격한 매출하락, 전국 대리점 100여개 폐업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영탁과 모친은 오히려 지난해 9월27일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서울 지사장 조모 씨를 상대로 공갈미수, 협박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를 통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영탁측이 재계약 금액 150억(3년) 요구 △주천제사, 돼지머리 고사 △대리점 무상요구, 영탁홍보관 건물 무상요구 등이 경찰 불송치 결정으로 사실로 밝혀졌다는 주장이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 모델 재계액 결렬의 결정적 이유는 3년간 150억원이라는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와 그 어머니의 갑질었다"며 "하지만 영탁 측은 수만명의 팬덤을 바탕으로 오히려 '악덕기업' 오명을 씌우고 불매운동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예천양조는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직원들과 생계가 끊긴 대리점주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부득이 고소에 나서게 됐다"며 "유명 연예인과 그 가족들의 갑질로 같은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천=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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