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던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Bentley Motors)’가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개편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벤틀리는 최근 럭셔리 SUV 모델인 ‘벤테이가(Bentayga)’에 힘을 더하기 위해 다채로운 라인업 확충을 이어가고 있으며 브랜드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컨티넨탈 GT(Continental GT) 역시 스피드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힘을 더하듯 벤틀리는 3세대를 맞이한 ‘플라잉 스퍼 V8(THE NEW FLYING SPUR V8)’를 공개하고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고 있다. 3세대를 맞이한 플라잉 스퍼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플라잉 스퍼 V8는 말 그대로 거대하고 유려한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5,315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물론이고 각각 1,990mm와 1,485mm의 전폭과 전고 등은 ‘대담한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더불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3,194mm의 긴 휠베이스 또한 인상적이다. 참고로 V8 엔진, 그리고 다채로운 요소가 더해져 공차중량은 2,515kg(5인승 기준)에 이른다.
화려하게 피어난 럭셔리 세단
3세대를 맞이한 벤틀리의 럭셔리 세단, 플라잉 스퍼 V8는 말 그대로 화려하고 대담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준비된 차량을 마주한다면 5,31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우람한 체격은 물론이고 마치 정교한 공예품, 혹은 예술작품 등을 보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 유려한 실루엣과 반짝이는 각종 요소들은 ‘럭셔리 4도어 GT’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새로운 플라잉 스퍼 V8는 보다 화려하며 고급스러운 전면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고급스러운 공예품을 떠올리게 하는 크리스털-컷 이펙트의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넉넉한 프론트 그릴은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넉넉한 ‘체격’을 선명히 드러내는 반짝이는 가니시를 품은 바디킷이 차량의 프로포션을 더욱 안정적으로 연출한다. 이외에도 보닛 위에도 벤틀리 엠블럼, 그리고 길쭉한 디테일을 더해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측면에서는 유려하고 대담한 실루엣, 거대한 체격을 느끼게 하는 선과 덩어리가 돋보인다. 이러한 요소등른 차량의 ‘무게감’에 힘을 더하고 ‘고성능 럭셔리 GT’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디테일과 우수한 조화를 이뤄낸다.
끝으로 후면에는 스포츠 트림을 기반으로 한 각종 디테일이 차체 곳곳에 더해져 고급스러운 감성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넉넉한 체격 감각 및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 단단한 감성의 알로이 휠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더욱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다듬어진 공간
럭셔리 4도어 GT의 핵심은 바로 공간의 가치에 있다. 게다가 플라잉 스퍼는 ‘뮬산’이 이탈한 세단 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채워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플라잉 스퍼 V8는 화려한 연출이나 디테일의 매력은 물론이고 ‘최신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더욱 놀라운 ‘플라잉스퍼’를 완벽히 구현했다. 배니어 커버과 가죽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고급스러운 연출 등은 물론이고 3-웨이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게다가 공간 가치를 더욱 강조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팅 역시 만족스럽다.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부 작동 및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지만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하고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우수한 한글화를 통해 ‘활용성’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이와 더불어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네임 포 벤틀리’ 사운드 시스템도 갖춰 ‘영국에서 온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앞서 넉넉한 체격을 확인한 것처럼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하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에는 만족스러운 레그룸을 제시하고, 고급스러운 연출의 페달 세트와 화려한 시트가 공간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헤드룸 및 팔의 여유 공간 역시 여유로우며 ‘시야’ 역시 쾌적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여유롭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우수한 공간 가치를 제시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성이 담긴 ‘연출’은 물론이고 레그룸과 헤드룸의 쾌적함을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암레스트나 공조 패널 등 역시 ‘디테일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며 고급스럽고 깔끔히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공간도 420L로 준수할 뿐 아니라 공간의 마감 역시 만족스러웠다. 차량의 체격, 그리고 지향점 등을 고려한다면 ‘제 몫을 다하는 공간’이라 표현하기에 아쉬움이 없다고 평할 수 있다.
대담하게 피어난 V8 엔진의 벤틀리
벤틀리는 플라잉 스퍼 V8의 보닛 아래에 강력한 출력의 구현을 이뤄낸 V8 엔진을 배치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550마력(ps)와 78.5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제시하는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능숙한 조율을 제시하는 8단 자동 변속기와 견실한 운동 성능과 안정감을 보장하는 AWD 시스템이 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플라잉 스퍼 V8는 정지 상태에서 단 4.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18km/h에 이른다. 다만 6.8km/L(복합 기준, 도심: 5.9km/L 고속 8.3km/L)의 효율성은 감수해야 한다.
이기적이고 ‘현명한 발전’, 플라잉 스퍼 V8
벤틀리의 럭셔리 세단, 플라잉 스퍼 V8와의 시승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시트에 몸을 맡기고 시동을 거는 동시에 유려하고 넉넉한 체격과 화려한 연출, 그리고 각종 요소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체격이 큰 편이지만 ‘쾌적함’을 한껏 누릴 수 있어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대담한 성능을 과시하는 듯한 V8 엔진의 질감도 전해지며 이후 이어질 주행 가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거대함’ 그리고 ‘강력함’을 느낄 수 있다. 차량의 체격, 그리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발진 가속 순간이 조금 ‘둔하다’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워낙 강력한 성능 덕분에 대담하고 선 굵은 주행 경험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RPM 상승과 함께 터져 나오는 강력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고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채로운 환경에서 탁월한 모습이다. 더불어 정숙한 실내 공간과 대비되는 ‘강렬한 V8 사운드’ 역시 만족스러웠다.
대담하고 강력한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말 그대로 능숙한 모습이다. 변속 속도도 빠르지만 변속 시의 질감이나 주행 가치는 말 그대로 고급스럽고 정교한 모습이라 ‘차량의 성격’에 합당한 모습이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를 조절해 적극적인 수동 변속이 가능해 ‘차량의 성능’ 그리고 대담한 주행 가치를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다채로운 매력’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체격이 클 뿐 아니라 무게 역시 제법 나가는 편이라 차량 자체가 경쾌하거나 가볍게 느껴지는 건 아니다. 게다가 차량의 길이나 휠베이스가 길어 주행 중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워낙 고급스러운 차량이라 차량의 움직임을 통해 느껴지는 만족감은 충분히 우수한 편이었다. 실제 대다수의 노면 변화에서 드러나는 충격이나 소음을 너무나 능숙히 억제하여 ‘주행 전반의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 모습이다.
더불어 ‘달리는 맛’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최근 벤틀리는 FIA GT3 등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강렬한 매력’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플라잉 스퍼 V8에 담긴 것 같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혹은 벤틀리 고유의 호방함을 느끼게 하는 B 모드 등으로 달릴 때에는 거대한 체격, 무게를 떠올리지 않게 하는 ‘대담함’을 느낄 수 있어 주행 전반의 가치, 즐거운 경험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었다.
한편 플라잉 스퍼 V8은 최신의 럭셔리 차량인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갖췄다. 실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레인 어시스트, 나이트 비전을 포함하는 투어링 스펙을 기본적으로 탑재했다. 게다가 도심 주행 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티 스펙 역시 빼놓을 수 없어 ‘만족감’을 더한다.
좋은점: 대담하고 화려하게 피어난 플라잉 스퍼의 기술적 진보
아쉬운점: 때때로 느껴지는 거대한 체격과 무게의 부담
매력적인 럭셔리 세단의 등장, 플라잉 스퍼 V8
새로운 모습, 그리고 다채로운 발전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럭셔리 세단 ‘플라잉 스퍼 V8’은 말 그대로 만족스러운 차량이다.
가성비, 혹은 합리성이라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차량이지만 넉넉한 체격과 고급스러운 연출과 디테일, 그리고 뛰어난 운동 성능의 매력을 모두 아우르는 ‘확실한 가치’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하기 좋은 차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촬영협조: 벤틀리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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