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세단과 세단 기반의 파생 모델에서 SUV 및 SUV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모델들로 전환되고 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세단의 비중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브랜드들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강렬한, 그리고 독특한 차량들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1억원 이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수입 프리미엄 세단 및 쿠페는 무엇이 있을까?
BMW 6 시리즈 GT
멧돼지라는 별명이 있었던 ‘BMW 5 GT’는 현재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존재다. 하지만 ‘GT’의 계보는 더욱 다채롭게 전해지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에 핵심과 같은 기조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를 가장 잘 반영한 차량이 바로 대형의 패스트백, BMW 6 시리즈 GT다.
6 시리즈 GT는 체급을 올린 덕분에 ‘넉넉한 체격’이 돋보인다. 5,090mm에 이르는 긴 전장, 그리고 대담한 볼륨이 돋보이는 1,900mm 및 1,540mm의 전폭과 전고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3,07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제시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더불어 공차중량은 약 2톤에 이른다.
꽤나 단단한 체격이지만 디자인은 무척 날렵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제시한다. BMW가 제시하는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함께 날렵한 형태 및 더욱 화려하고 미래적인 디테일을 품은 헤드라이트는 ‘BMW의 기술적인 매력’ 그리고 브랜드의 기조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근육질의 곡선이 그 매력을 배가시킨다.
넉넉한 체격 안에 다듬어진 공간은 화려한 그래픽 연출, 그리고 직접적인 정보 전달 능력을 가진 디지털 클러스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덧붙여 다채로운 소재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대시보드 그리고 운전자를 향한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아날로그 타입의 컨트롤 패널 등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체격이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공간의 가치를 확실하다. BMW 6 시리즈 GT는 기본적으로 7 시리즈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만큼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실제 1열 공간은 물론 2열 공간은 여느 대형 세단보다 여유롭다. 적재 공간 역시 최대 1800L까지 확보가 가능해 SUV를 능가하는 활용성을 자랑한다.
BMW 6 시리즈 GT는 엔트리 사양인 620d 사양을 시작해 최상위 모델인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 역시 8,160만원으로 시작해 최고 1억 370만원까지 이어진다. 참고로 640i xDrive GT 럭셔리 라인은 9,950만원으로 ‘예산’ 안에 자리한다.
BMW M-퍼포먼스 라인업
앞서 소개한 6 시리즈 GT 외에도 매력적인 차량이 또 존재한다. 5 시리즈가 아닌 M-퍼포먼스 모델이다. M-퍼포먼스 사양은 ‘M’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제시하면서도 한층 쾌적한 승차감, 우수한 밸런스를 통해 ‘포용력’을 높인 차량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M-퍼포먼스의 대표적인 차량은 3 시리즈와 3 시리즈 투어링 사양을 기반으로 한 M340i와 M340i xDrive 투어링, 그리고 4 시리즈 쿠페(및 컨버터블)를 기반으로 한 M440i xDrive 등이 존재한다.
세단과 왜건, 쿠페 그리고 컨버터블 등의 다채로운 체격으로 구성되고 있지만 모두 동일한 파워유닛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셋업 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387마력과 약 51.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6기통 M 퍼포먼스 엔진, 그리고 8단 자동 변속기는 드라이빙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M340i와 M340i xDrive 투어링, M440i xDrive의 판매 가격은 각각 7,670만원, 8,000만원 그리고 8,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참고로 M440i xDrive의 오픈 톱 사양인 M440i xDrive 컨버터블은 8,92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Z4 M40i 역시 M 퍼포먼스 라인업을 빛내는 차량이며 9,110만원의 가격 역시 ‘예산’ 범위 내에 들어온다.
아우디 A7 스포츠백
시간을 돌이켜 초대 A7이 등장할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A7는 말 그대로 ‘최고의 4도어 쿠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매력적인 실루엣, 스포티하면서도 넉넉한 디자인, 그리고 우수한 퍼포먼스 및 상품성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최신의 아우디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경험을 새롭게 더한 ‘2세대 A7’는 이러한 A7의 DNA를 보다 선명히 계승한다. 4,975mm의 전장과 각각 1,910mm와 1,425mm의 전폭과 전고는 물론 2,926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 역시 시선은 ‘소비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명료하고 선명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는 미래적인 감성의 헤드라이트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2세대 A7 고유의 독특한 보닛 라인, 그리고 아우디가 최근 여러 차량에 선보이고 있는 트위스트 라인 등이 다채로운 음영 역시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여기에 유려한 4도어 쿠페의 실루엣을 제시하는 측면, 대담하고 화려한 알로이 휠의 존재감, ‘일체형 스타일’을 가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및 깔끔하게 다듬어진 후면 바디킷이 완성도 높은 4도어 쿠페를 완성한다.
실내는 기술적인 모습이다. 금속의 소재와 가죽, 플라스틱과 우레탄 등이 각 목적에 맞춰 배열되며 ‘소재의 연출’의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기술적 가치를 높인다.
아우디는 245마력을 제시하는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부터 286마력의 55 TDI 콰트로 프리미엄, 그리고 최고 출력 340마력에 이르는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으로 이어진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8922만원부터 9,805만원에 이른다.
볼보 S90
국내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로 거듭난 볼보는 합리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 그리고 ‘착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독점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이미지’를 현실로 만드는 차량들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볼보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 90 클러스터에 속한 플래그십 세단 ‘볼보 S90’이 이러한 ‘착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과 같다. 5,090mm의 전장, 1,880mm와 1,450mm의 전폭, 전고는 물론 3,060mm의 휠베이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격은 충분히 갖췄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볼보의 감성을 제시한다. 명료한 프론트 그릴과 ‘토르의 망치’로 명명된 독특한 라이팅 시그니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신 프론트 그릴의 디테일과 새로운 아이언 마크는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기존 모델 대비 더욱 늘어난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의 존재감을 깔끔히 드러낼 뿐 아니라 후면에도 더욱 명료하고 선명한 라이팅 요소를 더하며 완성도 높고, 균형감이 우수한 플래그십 세단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고급스럽고 따듯함이 돋보이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 각종 디테일의 가치를 더해 ‘그 매력’을 높인다. 여기에 오레포스 사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 등을 폭 넓게 적용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인다.
이외에도 최신의 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B&W)이 더해진 점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별함’을 구성한다. 이외에도 마사지 시트 역시 차량의 경쟁력, 그리고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S90은 250마력과 10kW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B5 파워 유닛, 그리고 300마력과 10kW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B6 파워 유닛이 마련되며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 및 AWD(B6) 시스템이 더해진다. 더불어 트윈엔진으로 불리는 405마력의 T8 AWD 사양 역시 마련됐다.
판매 가격은 말 그대로 ‘가성비 부분 최고의 가치’를 자랑한다. 실제 볼보 S90 B5는 모멘텀(6,150만원)과 인스크립션(6,850만원)으로 탁월한 매력을 제시하고 B6 AWD 역시 인스크립션(7,250만원)이 단일 사양으로 제공되어 타 브랜드와의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제시한다.
더불어 트윈엔진 사양의 S90 T8 AWD 인스크립션 사양 또한 8,540만원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렉서스 RC F
렉서스 RC F는 앞서 소개된 차량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RC F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유려한 감성과 섬세한 기능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차량이다.
렉서스 RC F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RC’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그 체격에 있어서도 RC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확실히 강력한 성능의 ‘쿠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전면 디자인, 측면 디자인 그리고 후면에 ‘과격한 연출’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고로 F는 ‘후지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앞 글자이며 RC F를 비롯한 ‘F’ 모델들이 트랙 위에서 조율되었음을 증명한다.
실내에는 좌우대칭의 구성과 더불어 LFA 이후로 F 및 F-스포츠 사양 등에 적용되는 싱글 클러스터 타입의 계기판을 적용할 뿐 아니라 런치 컨트롤 버튼 등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제시하는 디테일 등이 곳곳에 더해진 모습이다.
특히 투 톤으로 다듬어진 스포츠 버킷 시트의 가치는 상당하다. 스포티한 감성은 물론이고 렉서스 특유의 화려한 디테일을 제시하며 렉서스가 제시할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퍼포먼스 역시 인상적이다. 보닛 아래엔 자리한 V8 5.0L 자연흡기 엔진은 7,100RPM에서 479마력을 과시한다. 덧붙여 토크는 54.6kg.m에 이른다. 이 엔진에 합을 이루는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이며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을 택해 퍼포먼스 쿠페의 가치를 드러낸다.
브랜드의 성향으로 인해 퍼포먼스에 오롯이 집중할 수는 없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지만 강력한 성능을 보다 손쉽게, 그리고 여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은 보는 시선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일 것이다.
RC F는 국내에서 단일 사양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9,750만원의 가격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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