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한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4,375억 원 규모 지분 맞교환
AI·NFT·메타버스 등 23개 공동사업 추진
KT가 신한은행과 약 4,3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신한은행과 미래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신한은행과의 사업협력에서 장기적 실행력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4,375억 원 상당의 신한지주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신한은행 역시 일본 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을 같은 규모로 취득하기로 했다.
양 사는 향후 미래금융DX와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KT와 신한금융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공동 조성해 국내외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향후 안정적인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별도의 공동 연구·개발(R&D) 태스크포스(TF)도 조직할 방침이다.
이에 박종욱 KT 사장은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휴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과 AI 비서 '에스크아바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 데 이어 9월엔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도 인수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 구성을 주도한 가운데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에 1조 원 이상의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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