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출 업체 상환유예도 추진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도내 관광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와 상환유예 조기 접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융자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세버스업 등 총 45개 업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800억 원을, 시설 개·보수 자금에 200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6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지원은 융자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융자추천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고려해 최근 3년 중 이용자에게 유리한 해의 매출액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분기별로 기획재정부에서 공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사업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상환 조건이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을 고려해 2020년 12월 31일 이전 관광진흥기금 융자 대출을 실행한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상환유예를 실시한다. 상환유예 대상자는 1,676개 업체로, 융자 취급 은행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상환유예 신청·접수 기간은 2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의 회생을 위해 지원 확대방안을 발굴·실행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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