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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객 잡아라" 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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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객 잡아라" 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

입력
2022.01.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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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객 수요 많은 하와이노선
오는 4월부터 운항 재개 방침
LCC, 여행안전권역·얼리버드 공략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뉴스1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4월 3일부터 미국 하와이 노선 운항을 주 3회씩 재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선 건 해마다 봄, 가을에 집중된 신혼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4, 5월과 7~10월이 신혼여행객 수요가 많다"면서 "4월부터는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 명절 이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재개가 연기될 여지도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재개하려던 괌 노선 운항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아직까지 재개 시점도 미정이다.

하와이 입국 시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미국으로 출발 이전 1일 이내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 항원검사)를 지참해야 한다. 해당 서류 제출 시 하와이에선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여행을 마친 뒤 귀국하는 사람은 이달 20일부터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저가항공사(LCC)들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으로 격리가 면제된 노선을 노리거나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는 '얼리버드'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부산-사이판 노선에 부정기편 운항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사이판은 트래블버블 체결로 격리가 면제된다. 에어부산의 사이판 노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웨이항공에선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연중 최저가 항공권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당장 항공편을 늘리는 것은 아니지만, 예약을 통해 운항 가능 시점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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