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
전년보다 축산류·나물류 가격↑, 과채류 ↓
전통시장을 통한 설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3일 서울시내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가락몰)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 구매비용은 전통시장 21만4,753원, 대형마트 26만8,549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와 2.6% 상승했다.
특히 축산류(쇠고기·돼지고기), 나물류(고사리·도라지) 가격이 모든 구입처에서 작년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과일류(사과·배)와 일부 채소류(대파·애호박) 가격은 작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선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무·배추는 6%,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했다.
공사는 "이번 설 농수축산물 가격은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에 힘입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설 명절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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