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올림픽 3연속 출전했던 피타 타우파토푸아(39)가 쓰나미 직격탄을 맞은 고국 통가의 현지 통신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통가의 재해 복구를 위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
타우파토푸아는 16일 오전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쓰나미 당시의 사진과 동영상, 위성 사진 등 총 5건의 글을 올리며 통가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타우파토푸아는 자신의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그는 가장 최근 올린 글에서 "바이통고에 있는 아버지와 하파이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화산 폭발로 비행편이 취소된 이후, 하파이 주지사인 아버지가 통가타푸섬에서 하파이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일은 현재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통가를 위해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게시글에서 모금한 돈을 국가 기간(인프라) 시설, 병원, 학교 등을 재건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모금 링크를 추가해 둔 상태다.
타우파토푸아는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출전했다. 영하 8도였던 평창올림픽을 포함, 개막식마다 상체가 노출된 통가 전통 의상을 입고 기수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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