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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잇고, 세계를 여는 K-철도 건설은 공단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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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잇고, 세계를 여는 K-철도 건설은 공단의 사명'

입력
2022.01.17 15:31
수정
2022.01.17 16:54
0 0

[2022 인터뷰] 취임 1년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동남권 4개 철도 개통·3개국 4개 사업 수주 성과
대곡~소사 일부·부전~마산 등 4개 철도 개통 예정
인덕원~동단·월교~판교·남부내륙 등 착공 예정
원격감시·이력관리 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 계획
중대재해처벌법 취지 맞게 안전보건체계 재정비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올해 계획한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철도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 재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올해 계획한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철도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 재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철도는 늘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영국 잡지 'Modern Railway'가 1990~2000년 통계를 기준으로 작성한 '안전한 교통수단'을 보면 철도는 사망자가 10억명당 20명으로 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들도 철도를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 9월 당시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실시한 '대중교통 안전인식도 조사'에서 철도는 종합안전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이 '믿고 이용하는' 철도의 건설·관리 전담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기간철도망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등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국토교통부 고위관료 출신으로 공항철도(주) 사장을 거쳐 지난해 취임한 김한영 공단 이사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든다면.

"지난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공사구간 중 경북 안동에 있는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 생가인 임청각 주변 철도를 이설했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임청각을 80여년 만에 복원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등 동남권 4개 철도도 차질 없이 개통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몽골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해외 3개국에서 총 475억원 규모의 4개 사업(475억원 규모)도 수주했다."

-공정 경쟁을 위해 계약제도도 개선했다고 들었다.

"매년 수조원 규모의 사업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생을 위한 계약제도 개선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4월 혁신TF를 구성하고, 협력사 간담회, 관련협회 건의사항 등을 통해 88개 과제를 발굴, 개선했다. 공단 조치에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는 불공정 조항은 폐지하는 등 제도를 파격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4개 철도를 적기에 개통하는 게 우선 중요하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을 연결하는 진접선 복선전철은 3월, 용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의 신사~강남 구간은 5월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이어 대곡~소사선의 소사~원종 구간은 6월,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11개 신규사업도 시작한다. 인덕원 동단, 월곶~판교, 충청권광역, 남부내륙철도, 대구산업선, 석문산단, 신분당선연장(광교~호매실) 등 상반기에, 충북선 고속화, 수서~광주 복선전철, 광주송정~순천 철도 사업은 하반기 착공일정을 잡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서울도심을 최고 200㎞/h로 주행할 수 있는 GTX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아주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3개 노선을 추진 중인데, A노선은 경기 서북부인 파주 운정~동탄 구간으로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 구간을 연결하는 B구간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C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3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외곽지역이 30분 이내로 연결돼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시설 관리에 스마트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취지에 맞게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시설 관리에 스마트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취지에 맞게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철도시설 관리도 서두른다는데.

"현재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한 철도시설물 이상 여부와 재해 사고 조기경보를 위한 철도시설물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완료되면 교량 터널, 전원공급설비, 열차제어설비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분석해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철도시설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이력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도 올해 6월 개통할 예정이다. 2018년 4월 개발에 착수한 지 4년 2개월 만이다."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철도 사업 특성상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텐데.

"철도건설 사업 현장은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중요하다. 전면적인 정비를 위해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응 전담반을 중심으로 외부 법률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각종 내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본사와 5개 지역본부에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설계단계에서 스마트 IoT헬멧 등 안전 신기술 및 신제품을 공사비에 반영했다. 자체 개발한 안전교육 VR(가상현실)콘텐츠를 활용해 올해부터 신규 근로계약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교육도 시행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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