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1인자' 클로이 김(22·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클로이 김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1-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받아 89.00점의 오노 미츠키(일본)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은 지난해 3월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섰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은 이번 시즌 총 세 차례가 열리는데 클로이 김은 앞선 두 차례는 나가지 않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클로이 김은 평창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 총 8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에 다니는 클로이 김은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2019년 발목 부상 등으로 선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해 1월 설원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함께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3.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미국)는 84.00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평창 금메달리스트 화이트는 올림픽 이후 한동안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20-21시즌부터 월드컵 출전을 재개했으며 이번 시즌 세 번째로 나간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AFP통신은 이달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선수 5명을 선정했는데 클로이 김과 화이트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 출전한 이채운(16·봉담중)은 출전 선수 46명 중 17위의 성적을 받았다. 남자부 김강산(18·월계고)은 34위, 여자부 이나윤(19·수리고)은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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