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베테랑 우완 투수 이대은(33)이 은퇴를 결정했다.
KT 구단은 13일 "이대은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대은은 2021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복귀한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많은 부상으로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지난해에도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새 인생을 개척할 뜻을 전했다. 이대은은 신일고에 재학 중이던 2007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과 맞물려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3시즌 동안 95경기에 출전해 7승 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래퍼 트루디(본명 김진솔)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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