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에 매달 무료검사 1000만 건 제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백악관이 전 국민에게 고품질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프 제이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모든 미국인이 더 많은 고품질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그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장 잘 차단하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여러 겹의 천 마스크, N95, KN95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NYT는 "백악관은 각 지역 단위에서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만큼의 마스크를 배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대면 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중·고교에 매달 1,000만건의 무료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달 신속 항체 검사키트 500만개를 배포하는 동시에 500만건에 달하는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76만1,122명을 기록했다. 이는 2주 전보다 2.85배 증가한 수치다. 미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5만1,261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인 전날 14만5,982명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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