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26명 선정
어린 시절 앓았던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의사 박철성(62)씨가 국민추천포상의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박씨는 27년간 지체장애인과 뇌전증 환자 등 소외계층을 무료로 치료하고 필리핀과 네팔 등지에서 의료봉사와 학교·진료소 설립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에 희망을 전달한 공로자 26명을 '제11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 제도'다.
국민훈장 다음으로 높은 '국민포장'은 우종완(58)씨, 허정(72)씨, 진욱상(80)씨에게 돌아갔다. 의류회사 대표인 우씨는 3대에 걸쳐 꾸준히 나눔을 실천했으며, 산부인과 의사인 허씨는 20년간 약 7억 원을 기부하고 광주지법 민사조정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았다. 출판사 대표인 진씨는 1990년부터 도서 7만5,000권을 기증하고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대통령 표창은 보호종료 청소년 출신으로 같은 처지에 처한 청소년을 위해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자립을 도운 청년 사업가 김성민(37)씨와 30년간 2,000시간 이상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헌신한 이성규(68)씨 등 8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22년 동안 왕복 3시간 거리의 부산 가덕도 보육원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을 무료로 지도해온 백주연(53)씨, 유학 준비 중에도 코로나19 의료인력 부족 소식에 파견 근무를 지원한 간호사 이학도(30)씨 등 14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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