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냉각재 펌프 멈춰 자동 정지
한울원자력본부 "방사선 누출 없다"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원자력발전 5호기의 발전이 자동 정지됐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6분쯤 한울원전 5호기 원자로에서 냉각재 펌프 1대가 정지돼 발전이 자동으로 멈췄다. 냉각재 펌프는 발전소 운전 중 노심(원자로에서 연료가 되는 핵분열성 물질과 감속재가 들어 있는 부분)에서 생성된 열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강제순환유량을 제공한다.
한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발전소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이날 한수원으로부터 한울 5호기가 정지됐다는 보고를 받고 지역 사무소를 통해 초기 상황을 파악 중이다.
원안위는 “한울 5호기 내 일부 비안전모선(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의 전원 공급 차단기가 개방돼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한울 5호기는 지난해 7월 원안위가 재가동을 허용한 이후 정상 운영 중이었다.
한수원 한울본부는 정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원안위도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냉각재 펌프가 멈춘 원인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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