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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 공진화 모델 '다윈난' 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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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에 공진화 모델 '다윈난' 꽃 만개

입력
2022.01.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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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을 찾은 한 관람객이 활짝 핀 다윈난 꽃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12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을 찾은 한 관람객이 활짝 핀 다윈난 꽃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에 공진화(共進化)의 대표적 모델로 꼽히는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 꽃이 만개했다. 공진화는 두 생물 종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윈난은 동쪽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로, 바위나 수목 수피에 착생해 자란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견하고, 그의 진화론 연구에도 단서를 제공해 이런 명칭이 붙었다.

다윈은 이 난을 발견하고 공진화의 연관성으로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다윈의 이런 추정대로 그의 사후 41년 뒤 20cm 이상의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됐다.

세종수목원 관계자는 "개화한 다윈난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 입구에서 2주 가량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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