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춘천 초고층 아파트 불… "소화기 들고 49층까지 뛰어 진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춘천 초고층 아파트 불… "소화기 들고 49층까지 뛰어 진화"

입력
2022.01.12 12:41
수정
2022.01.12 12:44
0 0

3월 입주 예정 주민피해 없어
작업자 1명 연기 마셔 치료 중
"준공 전 소방설비 작동 안 해"

12일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49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49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입주를 앞둔 초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준공 검사를 받기 전이라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자칫 아찔한 순간으로 이어질 뻔했다.

강원소방본부는 12일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짓고 있던 아파트 49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화재 초기 아파트 창문으로 시커면 연기와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펌프창를 비롯한 장비 15대와 진화대원 40명을 투입, 20여분 뒤 불길을 잡았다. 대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3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작업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소방관들은 소화기를 들고 49층까지 뛰어올라야 했다. 소화기와 함께 아래층에서 나오는 물을 진화에 사용하고, 호스를 여러 개 이은 뒤 펌프차까지 연결해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구조와 화재 확산에 대비해 소방헬기를 대기시켰다.

비록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준공 전 소방설비 작동 여부가 불확실하고 고가 사다리차 등 초고층 화재를 잡을 장비도 부족한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구 배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49층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9시 40분쯤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공사 중인 아파트 49층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아파트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불은 화재 발생 9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진화됐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신축 아파트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불은 화재 발생 9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진화됐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