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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2', 조회수 100만 돌파…매력이 뭐길래

입력
2022.01.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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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방송 캡처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방송 캡처

'며느라기2...ing'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현실을 반영하는 대사들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2...ing'는 지난 8일 첫 공개된 후 이틀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이 작품은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담는다.

'며느라기2...ing'는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현실적인 대사들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가족 간의 입장 차를 이해하게 만드는 순한맛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 속에 자연스럽게 공감을 자아내는 매운맛까지 다양한 유형의 명언들이 '며느라기2.....ing'를 채워나갔다.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

1화에서는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의 생일과 함께 며느라기 2라운드가 본격 시작됐다. 민사린은 과거 생일 전날부터 시댁을 찾아 생신상을 준비했다. 그는 이번에는 회사일 때문에 시댁에 방문하지 못했고, 생신상은 남편 무구영(권율)이 차렸다. 이러한 상황을 듣고 회사 직원들이 놀라자 민사린은 "노력 중이에요. 아내 민사린, 며느리 민사린이 아닌 그냥 나 민사린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오롯이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민사린의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난 대사였다. "며느라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이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자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 순한맛 대사들은 민사린 뿐만 아니라 무구영과 시누이 무미영(최윤라)의 입을 통해서도 쏟아졌다. 무구영은 어머니의 생신상을 아내 대신 준비하기 위해 본가에서 자게 됐다. 그는 퇴근해 집에 도착한 민사린과 통화를 하던 중 배려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내가 약속했잖아. 아내니까 당연히, 며느리니까 당연히, 여자니까 당연히, 그렇게 당연하다고 여긴 것들 앞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상을 돕지 않았냐며 깜짝 놀라는 어른들을 향해 "며느리 도리라는 게 어딨어요. 자식 도리를 못한 우리 잘못이죠"라고 했다. 무구영과 함께 엄마의 생신 아침상을 차리게 된 시누이 무미영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시어머니 생신상은 차려드리면서 엄마한테는 밥 한번 못해준 거 있지?"라며 철든 막내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불편한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조회 수 100만 돌파 소식을 전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방송 캡처

조회 수 100만 돌파 소식을 전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방송 캡처

무씨네 집안 어른들은 현실에서 들어봤을 듯한 매운맛 대사들로 몰입도를 높였다. 박기동은 감기 기운이 있는 손녀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겼다는 큰며느리 정혜린(백은혜)에게 "애는 엄마가 키워야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기동은 본인이 아내이자 며느리로 살아오며 느꼈던 보람을 며느리들에게도 전해주고자 했다.

자식 세 명을 키워낸 박기동의 노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이모의 마음 역시 매운맛 대사로 표현됐다. 민사린을 향한 서운함을 담은 "네 엄마 평생 애 셋 키우느라 이 고생을 했는데 어떻게 이러니? 바쁘다고 시어머니 생신상도 안 차리고 대충 남편한테 떠넘기냐고"라는 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씨네 집안 큰며느리 정혜린은 많은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대사를 했다. 그는 마음이 불편해진 민사린에게 "원래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특히 시댁하고는. 뭐든 적당한 거리가 좋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현실성과 통쾌함이 공존하는 '며느라기2...ing'에서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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