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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양적 긴축 올해 후반쯤 시작"...속도 늦추겠다는 뜻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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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양적 긴축 올해 후반쯤 시작"...속도 늦추겠다는 뜻 시사

입력
2022.01.12 10:16
수정
2022.01.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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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美 상원 인사청문회 출석
7월 예상 양적 긴축 더 늦춰질 듯...시장 '환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3월에는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에 나서겠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양적 긴축 시기는 기존 예상인 7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양적 긴축은) 아마도 올해 후반 즈음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며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유동성 공급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양적 긴축에 돌입하더라도 지나친 속도전은 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파월 의장은 또 “우리가 예상한 상황이 이어지면 3월에 테이퍼링을 마치고 올해 내내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앞서 3월 중 현재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3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시장에서는 4회 인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길게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완전고용보다 물가 안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강력 대응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며 낙관적인 예측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2월 취임한 파월 의장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았다. 청문회를 통과해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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