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훈련 유성구 선수 등 14명 확진
경북 모 대학 레슬링부 12명도 확진
대전 유성구 한 온천장을 매개로 대전과 경북 레슬링 선수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모 온천장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8일 2명, 9일 3명, 10일 5명, 11일 4명이 각각 발생했다.
확진자는 유성구청 레슬링부 감독 1명과 선수 3명, 온천장 이용자와 종사자 각각 4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유성구청 레슬링부는 최근 경북 모 대학 레슬링부와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합동훈련을 한 경북 모 대학 레슬링부 20명은 온천장에서 3일부터 8일까지 숙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경산에서 해당 대학 레슬링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쇄감염 매개가 된 유성 온천장에선 선풍기와 소파 손잡이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온천장은 10일부터 폐쇄됐다. 대전시는 3일 이후 이 온천장을 이용한 손님 97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전파력이 3배 정도 강하다"며 "청소년 미접종자들과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각각 백신 예방접종과 3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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