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심각한 폐렴 증상 입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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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별세한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EP) 의장이 별세했다.
로베르토 쿠요 EP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사솔리 의장이 11일 오전 1시 15분 이탈리아 아비아노의 한 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향년 65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EP는 전날 사솔리 의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이탈리아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모든 공식 활동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P 측은 성명에서 “(사솔리 의장이) 면역기능 장애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으로 입원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솔리 의장은 지난해 9월 심각한 폐렴 증상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한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이에 따라 EP 최대 행사 중 하나인 EU 국정연설에서 의장직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유럽은 전했다. 사솔리 의장은 11월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번 달로 예정된 신임 의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 은퇴 수순을 밟아 왔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솔리 의장은 195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2009년 EP 의원에 처음 당선되기 전까지는 30여년간 기자로 일했다. 이후 EP를 기반으로 유럽의 가치와 통합을 강력히 옹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사솔리 의장은 2014년 EP 부의장에 오른 뒤 2019년 7월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생전 마지막 공식 메시지는 지난 1일 EU 단일통화 유로 도입 20년을 맞아 트위터에 남긴 “유로는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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