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최근 7년, 지구 가장 뜨거웠다...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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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최근 7년, 지구 가장 뜨거웠다...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입력
2022.01.11 16:05
수정
2022.01.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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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10일 발표
"작년 평균기온, 1991~2020년 평균 대비 1.15도 높아"

1991~2020년 30년 평균기온 대비 2021년 평균기온. 붉은 색이 진해질 수록 평균기온이 높아진 장소다. C3S 제공

최근 7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기록상 최고조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온실가스 농도도 작년 내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 온난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탄소 순 배출량 감축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농도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1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는 과학자들의 경고 기준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1991~2020년 30년 동안의 지구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2015~2021년 최근 7년간 지구 평균기온은 기준보다 0.3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 해로 한정하면 지구 평균기온은 기준보다 1.15도나 높았다.

심화되는 지구 온난화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가 짙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두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상승해 작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메탄가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C3S의 위성 데이터 예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중 메탄가스 농도는 사상 최대치인 1,876ppb에 도달했다. 다만 C3S는 “메탄가스 발생에는 유전 및 가스전 개발과 같은 인위적 이유와 습지 등에서 메탄이 방출되는 자연적 이유가 있다”며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도 지난해 414.3ppm으로, 2020년에 비해 2.4ppm이 증가했다.

평균기온 상승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변주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곳곳에서는 폭염과 홍수가 잇따라 관측됐다. 사상 처음으로 그린란드 최고봉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가 하면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역사적인 가뭄 탓에 산불이 줄이었다. C3S 연구진은 지난해 미국 서부와 캐나다, 그린란드, 아프리카 등의 평균 기온이 평년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또 치명적 홍수가 덮쳤던 유럽의 여름 기온은 기록상 가장 높았다고도 덧붙였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 프레야 팜보르흐 C3S 연구원은 “특정 연도의 (평균기온) 순위에 얽매이기보다 온난화가 계속된다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CNN에 말했다. 킴 코브 미국 조지아공대 지구변화프로그램 책임자는 “(평균기온이) 1.1도 상승했다는 것은 ‘보수적’ 추정”이라며 “지난 10년 중 후반 5년의 평균기온 상승이 전반 5년보다 더 폭이 크다”고 짚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온난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의미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책임자는 “극단적 기후변화 사례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탄소 순 배출량을 줄이는 등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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