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 6개 차종, 美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아이오닉5, ‘IDEA 디자인상’ 최고상 이어 또 영예
제네시스는 2015년부터 7년 연속으로 수상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6개 차종이 미국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수상작으로 선정된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스타리아, 기아 EV6·카니발, 제네시스 GV70·X콘셉트 등 6종이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전자, 운송, 가구 등 포천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굿디자인 어워드에선 현대차의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 2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 아이오닉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 최고상에 이어 이번 굿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스타리아의 경우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최초로 적용돼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을 외관까지 확장한다는 개념으로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공간 및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아 EV6. 기아 제공

기아에선 EV6와 카니발 등 2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에 올랐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첫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다. 카니발은 전형적 미니밴에서 벗어나 두드러진 볼륨감을 외장 디자인 콘셉트로 지닌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X콘셉트.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는 2015년부터 7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X콘셉트는 전면부는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전해진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모양의 전조등을 조화시켜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바느질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이 강조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각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 아래 감각적이고 철학적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보된 이동 경험과 이동의 자유를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