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비 소폭 증가 ... 기저효과 덕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던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부분적인 일상 회복 조치에 따른 모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1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2,000명(1.8%)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000명(1.3%) 늘었다.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각각 20개월,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송업은 부분적 일상 회복과 모임 증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규모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3.1%) 늘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0년 추가경정예산 일자리 사업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1조 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1,000명(11.8%) 줄었고, 지급액은 8,114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451억 원(15.2%) 감소했다. 최근 실직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1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