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등에서 예식비용 1,000만 원 이하
대구시는 올해 ‘작은 결혼식’을 할 예비부부들에게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상반기에 70쌍, 하반기 30쌍으로 상반기 지원대상은 6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하반기는 7월 초에 별도로 모집공고할 예정이다. 신청은 대구시 출산보육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imsjnl@korea.kr)로 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예비부부 중 1명 이상이 대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예식장소는 호텔이나 일반 예식장이 아닌 공공시설이나 종교시설, 공원, 카페 등에서 해야 한다. 비용도 대관료와 식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을 포함해 1,00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대구의 혼인건수는 8,340건으로 전년(9,880건)보다 1,540건 감소했다. 특히 감소폭이 15.6%로 전년도 10%보다 더 커졌다.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화함을 방증하고 있다.
대구시는 고비용 결혼문화로 인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허례허식을 없앤 소박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고자 2020년부터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는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득기준 및 거주지 제한을 폐지하는 등 지원대상을 크게 확대(20→100쌍)했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지난해 지원 예비부부 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만족 73%, 만족 27%로 예비부부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규모는 작지만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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