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넥스 투자,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한 없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넥스 투자,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한 없앤다

입력
2022.01.09 15:10
0 0

정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소액·신규 투자 유치해 거래 부진 해소"
코스닥 이전 상장 요건도 완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코넥스 시장 투자자에게 적용됐던 '기본예탁금 제도'가 폐지된다. 일반투자자의 참여를 활성화해 코넥스 시장의 거래 부진과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9일 △기본예탁금·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 폐지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제도 개편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을 위해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코스닥 직상장 선호, 대체 투자자산 거래 확대 등으로 계속 위축되고 있다.

2013년 개설 당시 45개 사였던 상장기업 수는 2017년 154개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131개로 줄었다. 신규 상장기업도 2016년 50개에서 지난해 7개로 급감했다.

주식시장별 상장(등록)기업 수 변화 추이. 금융위원회 제공

주식시장별 상장(등록)기업 수 변화 추이.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는 우선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코넥스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기본예탁금(3,000만 원 이상) 규제를 상반기에 폐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본예탁금이 폐지되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거래량이 늘어나고 신규 투자자도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액투자 전용계좌도 사라진다. 기존에 기본예탁금이 없는 투자자들은 전용계좌를 개설해 투자를 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전 증권사에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 △연간 입금 3,000만 원으로 제한 등 조건이 까다로워 투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어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가 코넥스 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 고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코넥스 상장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신속 이전 상장 제도’의 재무요건을 완화(매출액 증가율 20%→10%)하고 상장심사기간도 45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잔여 재원을 활용해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가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