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 필요하다' 응답 22.6% 그쳐"
강원 속초시 영랑호수윗길(부교)을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이 철거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단체가 9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을 대상으로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5%가 '생태계를 파괴하므로 철거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므로 필요하다' 항목의 응답률(22.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무응답은 27.9%였다. ARS 유무선 방식으로 이뤄진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설문 결과는 속초시가 그간 주장해온 '다수의 시민이 원한다'는 내용과 크게 배치된다"며 "국민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콘크리트 부교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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