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이 7일 불이 난 평택 신축 공사장 시공사, 감리회사 등에서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화재 건물 시공사·감리회사·하청업체 관계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업무상 실화 외에도 안전수칙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냉동창고 건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수사관 등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인 규명을 위한 순직 소방관들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의는 1차 소견에서 ‘열에 의한 사망 내지 질식사 가능성’을 내놨다.
화재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내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불이 난 건물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붕괴 등의 위험에 대비해, 불이 난 창고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소방관들은 6일 오전 9시쯤 불이 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다시 거세진 불길에 갇혀 고립됐다. 이후 2시간 40분여만인 낮 12시 41분쯤 공사현장 2층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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