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 사건은 국수본이 집중 지휘"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1,980억 원 규모의 회삿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구속 피의자 불법행위와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게 국가수사본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경찰청 지휘 아래 범죄수익추적팀을 포함해 40여 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피해 보전이 가능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수본 차원에서도 관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을 횡령 공모 혐의로 고발했다.
김 청장은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 "합동 감식을 하면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고, 화재 원인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하지만 국수본 집중지휘 사건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관계자들을 입건하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15일로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도심 집회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험이 결코 완화되거나 사라진 게 아니다"라며 "방역 당국에서 설정한 범위 내에서 집회와 시위가 최대한 보장되고 자유롭게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서대문구의 스포츠센터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현장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유족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조금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경찰관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의 한계들도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경찰 조치가 적정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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