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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불 켜진 가게들… 자영업자들, 이번엔 '점등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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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불 켜진 가게들… 자영업자들, 이번엔 '점등 시위'

입력
2022.01.06 22:40
수정
2022.01.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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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비대위 "희생 강요 방역정책 더는 못 참아"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백학시장에서 상인들이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에 반대하는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간판 및 업장의 불을 켜는 점등시위를 진행한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백학시장에서 상인들이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에 반대하는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간판 및 업장의 불을 켜는 점등시위를 진행한다. 뉴스1

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등 정부 방역지침에 반발해 점등 시위에 돌입했다.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을 호소해온 자영업자들은 6일 오후 9시부터 가게 조명을 켜놓았다. 서울 도심과 유흥가의 식당과 술집 등 일부 점포들은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9시가 지났는데도 불을 밝혔다. 이번 시위는 거리두기 연장 여부가 발표되는 14일까지 9일간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오후 9시에는 영업을 종료해야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영업은 하지 않은 채 가게 내부나 간판 불을 켜두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항의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달 방역조치 강화에 반발해 오후 5~9시 소등 시위를 했는데, 이번엔 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밤늦게까지 간판 불을 밝힌 것이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점등 시위와 동시에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을 위해 영업을 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정부에 영업제한 철폐를 호소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자영업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 정책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현장 목소리는 외면한 채 자영업자가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방역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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