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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 "완전 범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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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 "완전 범죄는 없다"

입력
2022.0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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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PD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SBS 제공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PD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SBS 제공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메가폰을 잡은 박보람 감독이 ‘완전 범죄는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2022년 상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위해 젊은 제작진이 뭉쳤다. 극본을 집필한 설이나 작가, 메가폰을 잡은 박보람 감독 모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입봉작이다. 특히 ‘열혈사제’,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SBS를 화려하게 수놓은 히트작에 참여하며 탄탄한 연출력을 쌓은 박보람 감독은 치밀함과 과감함을 동시에 갖춘 연출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박보람 감독에게 직접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드라마다. 많고 많은 이야기 중 박보람 감독이 장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입봉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보람 감독은 “설이나 작가님의 촘촘한 심리 묘사가 담긴 대본, 우리나라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만으로도 이 작품에 도전할 이유는 충분했다. 우리나라 프로파일러 태동기를 그린다는 점이 매력 있었다.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기록한 원작을 몰입해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그때 그 시절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 안에는 범죄자들이 있지만, 다루고자 한 것은 그 범죄자들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보람 감독은 “범죄자들을 쫓은 사람들이 존재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치열했던 시간을 재조명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이들의 고군분투와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공포와 불안을 넘어선 안전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내는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완전 범죄는 없다’”라는 박보람 감독의 말은, 그가 연출자로서 얼마나 굳은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는지 아주 강렬하게 보여줬다.

모든 연출자가 그렇지만, 박보람 감독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중하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과 부딪혔다. 작품에 대한 믿음,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출자의 열정은 밀도 높은 대본, 최고의 배우들과 만나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질 것이다. 박보람 감독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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