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관람객 맞이…'5개 개관기념전' 마련
유휴시설 곳곳 기획전시…'문화도시 울산' 실현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 미술관이자 울산 첫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7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울산시는 6일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식을 열고, 다음날인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총 677억 원을 들여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원 부지 6,182㎡에 연면적 1만 2,770㎡,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공공미술관으로는 최초로 전시 위주의 전통적인 미술관이 아닌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했다. 3개의 전시실과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XR랩)을 갖췄으며, 공간의 제약을 넘어 도심 곳곳 유휴시설을 미술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첫 개관 전시에서는 모두 5가지 기획전을 선보인다. 먼저 개관특별전은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로 기술과 자연이 융합과 공존을 이루는 세계를 담아냈다. 세계 미술계에서 현존하는 미디어아트 최강자로 손꼽히는 히토 슈타이얼을 비롯해 세실B 에반스, 카미유 앙로, 얀레이 등 거물급 해외작가들의 대거 참여했다.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에서는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가 마련됐다. 증강현실(VR), 가상현실(AR), 확장현실(XR)을 활용해 오감만족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도 눈길을 끈다. 사람과 생태,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울산'을 주제로 아이들이 공감각적 예술 활동을 하는 체험전시다. 5살부터 참여가능하며 7살까지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이밖에 백남준 작가의 '거북'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찬란한 날들'과 지역 신인작가 24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면_대면2021'은 인근 동구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서진석 관장은 "울산 전 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고립된 미술관이라는 장소의 개념을 확장했다"며 "이를 통해 울산이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술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1,000원(19세 미만, 65세 이상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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