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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경제 코로나19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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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제주경제 코로나19에 ‘불안’

입력
2022.01.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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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3% 수준 성장률 전망
일상회복 이행 속도 등 변수 많아

제주 제주시 도심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 제주시 도심 전경. 김영헌 기자


올해 제주경제는 3%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경제브리프 ‘2021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2년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제주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지만 관광 등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부진도 완화되며 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전개, 일상회복 이행 속도 등으로 지역 내 주력산업인 서비스업의 회복세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올해 제주경제의 상방리스크로는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 재개에 따른 단체·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제주형 뉴딜 2.0,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공공투자 확대 등이 꼽혔다. 반면 하방리스크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 간 이동제한조치 완화 지연, 소비자물가 오름세 지속,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 증대 등이 예상됐다.

한은 제주본부는 또 2021년 제주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4% 안팎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역성장(-6.6%)에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내국인 개별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관광서비스업이 회복세를 보였다. 건설업은 건축착공면적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2018년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속하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업종과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회복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또한 관광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주여건에 적합한 신산업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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