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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삐그덕... 윤석열의 힘겨운 홀로서기

입력
2022.01.06 20:00
수정
2022.01.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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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셀카 찍으며 '손가락 하트'
돌아선 민심... 다시 돌아 올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아침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아침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가 6일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가 6일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가 6일 여의도역 앞에서 인사 도중 다가온 시민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후보가 6일 여의도역 앞에서 인사 도중 다가온 시민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아침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아침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나홀로 인사'에 나섰다. 전날 쇄신 각오를 다지며 선대위를 해산한 윤 후보가 본격적인 '마이웨이'를 걷기 시작한 것이다.

대중교통 시설인 지하철역 앞에서의 인사는 선거운동 필수이지만 윤 후보에게는 처음이다. 이날 윤 후보의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전 언론에 전달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지하철역 입구에 나타났다. 윤 후보는 연신 허리를 숙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행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윤 후보를 수행한 인원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원희룡 신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사무총장, 김은혜 공보단장이 먼 발치에서 이를 지켜봤다.

윤석열의 홀로서기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출근 인사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전날 밤 윤 후보 측에 제안한 '연습 문제' 중 하나로, '이 대표에 대한 존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를 낸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자신과 상의 없이 '요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하철 인사를 했다며 "관심이 없다"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자 두 팔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옆자리가 비어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옆자리가 비어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초심’과 ‘원팀’을 강조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서 ‘초심’과 ‘원팀’을 강조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의원총회 참석을 마치고 이준석 당대표가 머물고 있는 당대표실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의원총회 참석을 마치고 이준석 당대표가 머물고 있는 당대표실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윤 후보는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지만, 이 대표가 불참하면서 '초심' '원팀'이라는 구호가 무색해졌다.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의 갈등은 의총에 앞서 당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불거졌다. 이준석 대표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 반대하자 윤 후보가 임명을 강행하며 분위기가 경색되고 만 것이다. 결국 이 대표는 의총에 불참했고, 격앙된 의원들이 '대표 사퇴 요구 결의'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윤 후보로서는 전날 선대위 해산이라는 극단적 처방에 이어 새로운 출발로 분위기 쇄신을 모색했지만, 당은 대표 사퇴를 놓고 또 한 차례의 진통을 앓고 있다. 연일 계속된 지지율 하락으로 절박해진 윤 후보 앞에 '사즉생 마이웨이'만이 놓여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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