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요시위 30주년… 이용수 할머니 "문 대통령, 이젠 결단 내려달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요시위 30주년… 이용수 할머니 "문 대통령, 이젠 결단 내려달라"

입력
2022.01.05 19:00
0 0

위안부 문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부 촉구
문 대통령에게 편지도 보내... "답답하다" 호소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해온 수요시위 30주년을 맞은 5일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루 빨리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5일 한국일보 통화에서 "위안부 수요집회를 한 이유는 오로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일 뿐 다른 목적은 하나도 없다"며 "아직까지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일본은 하루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오늘 문 대통령에게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며 "아직까지도 한마디 없이 묵묵부답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또 "애원하다시피 이야기했는데, 정 안 되면 얼어죽더라도 청와대 앞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향한 편지에는 그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느꼈던 소회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5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회부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39.6㎡ 규모 공공임대아파트에 거주하다가 대구시와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통해 수성구 84㎡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했고, 이용수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위안부를 비롯해 양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할머니는 이날 열린 30주년 수요집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개최 30주년을 맞아 "용기를 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1,525차 시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재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