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속문화재 1호인 ‘옥천 청마리 탑신제’가 새해들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의 돌탑과 마을신앙 발굴 사업이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공모에 선정되면서다.
청마리 탑신제는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에서 전해오는 민속 신앙이다. 정확한 기원은 알수 없지만 마한시대부터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월대보름에 주민들은 마을 어귀에 있는 원추모양의 제신탑(높이 5m, 둘레 10m)에 모여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제를 지낸다.
옥천군은 이 탑신제를 비롯해 군북면 자모리의 윗자모리 선돌·돌탑, 군서면 오동리 돌탑, 동이면 옥천읍 양수리 돌탑 등과 관련한 마을공동체 신앙 등을 연구·발굴할 참이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영상 등 기록화 작업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공모 사업 선정으로 올해 1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강병숙 학예연구사는 “옥천은 민속 신앙 대상물인 돌탑, 선돌, 솟대 등의 분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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