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100% 무손실 음원 서비스 발표” 직후
잡지 인터뷰서 솔직한 고백에 눈길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을 책임지는 수석 부사장으로 ‘애플의 머리’로 불리는 애디 큐가 최근 음악잡지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음원 중 무손실과 압축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애플 뮤직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제공하는 모든 음원을 무손실 음원으로 교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와중에 애플의 주요 중역이 한 발언이어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큐는 “100명의 사람을 붙들어 놓고 애플 뮤직의 압축 음원과 무손실 음원을 들려주는 테스트를 한다면 98, 99명은 그 차이를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사람의 귀는 그런 차이를 찾아낼 만큼 좋지 못하며, 그런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또 그런 예민한 청각을 가진 사람도 차이를 구별하려면 최고 수준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애플이 판매하는 에어팟이나 에어팟 맥스는 AAC코덱을 사용한 음원을 블루투스를 통해 재생하는 데 이 정도의 시스템으로는 무손실 음원을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아팟 맥스의 경우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바꾸는 ADC 콘버터를 통해 3.5㎜ 케이블로 음악 신호를 전달하게 되는 이 단계부터 오리지널 음원의 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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