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87건 대상 심사해 300억원 이상 절감 목표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총 1,677건(8,260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원가심사를 벌여 217억원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원가 심사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발주 전에 예산 집행의 건전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해당 부서에서 설계한 원가와 시공방법의 적정 여부 등을 심사해 경제적으로 사업비를 도출하는 제도다.
감사위는 3억원 이상 종합공사와 1억원 이상 전기·통신·기계·조경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 등에 대해 계약원가를 심사하고 있다.
발주기관별 절감 예산은 사업소 59억원, 본청 48억원, 공기업 49억원, 자치구 61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공사 155억원(614건), 용역 45억원(430건), 물품 17억원(633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계약심사 부서에서 축적해 온 심사 사례와 원가산정 기준 등을 토대로 불합리한 공종과 공법, 물량과 요율의 과다 계상 등을 조정하고 반영한 결과라는 게 감사위의 설명이다.
감사위는 올해 678건(1조2,354억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309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최진석 시 감사위원장은 "적정한 원가 산정을 유도하고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심사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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