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검출률 3.4%
올해 첫 주엔 39.1%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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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 12개 의료기관에서 매주 1회 수집한 설사 환자 검체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156건 중 5건(3.2%)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들어 2주 차에 43건 중 8건(18.6%), 5주 차에는 43건 중 11건(25.6%), 올해 첫 주에는 23건 중 9건(39.1%)으로 상승했다.
이 추세는 겨울철 생존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특성상 추위가 계속되는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다봤다. 노로바이러스는 통상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유행이 시작돼 2월까지 지속되다가 점차 줄어들지만 지난해에는 5월까지도 20%를 웃도는 검출률을 보였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 어패류, 채소류 섭취나 환자 접촉을 통해 발병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24~48시간이 지나면 1~3일 정도 미열과 구토,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되나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탈수증상만으로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수두, 결핵 등 상당수 감염병이 줄어들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유행 시기나 연령대가 변화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가장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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