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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2022년, 영화계 살릴 구원 투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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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2022년, 영화계 살릴 구원 투수는?

입력
2022.0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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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킹메이커' '해적2'가 영화 팬들을 만난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경관의 피' '킹메이커' '해적2'가 영화 팬들을 만난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길어지는 코로나19 속 영화계가 빈곤하다. 대작들이 몸을 사린 탓에 신작 기근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충무로 기둥들이 대거 출격한다. 송강호 조진웅 전도연 이병헌이 영화관 구원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경관의 피' 측 "처음 약속한 일정 맞출 것"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영화 '경관의 피'다. 작품은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경관의 피' 측은 "지난해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작품들이 한국 영화의 이름을 걸고, 관객들을 만났다. 새해 포문을 여는 개봉작 '경관의 피'는 처음 약속한 일정에 맞춰 방역에 힘쓰고 있는 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인생은 아름다워' '영웅' 등이 개봉을 포기했다. 크고 작은 영화들이 팬데믹을 피하기 위해 개봉 연기를 선택했기에 '경관의 피'의 개봉 강행은 영화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에 '경관의 피'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 속에서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첫 번째 영화라는 성과를 얻었다.

'킹메이커',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따라 1월 개봉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든 이야기를 다뤘다.

당초 '킹메이커'는 지난달 29일 개봉으로 제작발표회 및 배우 인터뷰 등 홍보 프로모션을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확산되자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하면서 극장의 운영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됐다. 이에 영화업계는 코로나19 조치 극장 운영시간과 관련해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영화관과 공연장에 대해서는 영업제한 기준을 완화했고 '킹메이커' 측은 1월 개봉을 결정했다.

'해적2', 전작 흥행 속 기대감 고조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014년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개봉 당시 866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기에 '해적: 도깨비 깃발'이 거둘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영화 '1승'이 올해 개봉된다. 콘텐츠 난다긴다 제공

영화 '1승'이 올해 개봉된다. 콘텐츠 난다긴다 제공

인생에서 단 한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승'도 오는 5월 4일 개봉한다.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1승'의 투자배급사 콘텐츠 난다긴다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서 건강한 콘텐츠 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작품 내적인 가능성에 집중하는 콘텐츠업의 본질을 관통하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1월 개봉 포기한 '비상선언'

'비상선언'이 1월 개봉을 포기했다. 영화 '비상선언' 공식 포스터

'비상선언'이 1월 개봉을 포기했다. 영화 '비상선언' 공식 포스터

영화 '비상선언'도 올해 안으로 영화 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은 송강호부터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라는 환상의 라인업과 작년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앞서 '비상선언' 측은 1월 개봉을 포기하며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등이 개봉 일정을 두고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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