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서 2세 아이 숨진 채 발견... 외상 없어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
별다른 외상은 없지만 부검 의뢰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3개월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9분께 남동구 모 어린이집 원장실에 잠들어 있던 A군이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한 보육교사는 “아침에 우유를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은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A군은 전날 저녁 다른 원생 1명, 보육교사 1명과 함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학대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