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시작"
3년간 최대 6억 지원… 11일 유튜브 설명회
전남 신안의 인구 2,000명 남짓한 작은 섬 안좌도. 주로 노인들만 남아 있던 섬에 최근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떠난 안좌중학교 팔금분교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문화예술 공간인 ‘주섬주섬마을’이 운영되면서 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젊은 층이 섬을 찾으면서 안좌도 주민들도 덩달아 활력을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4일 “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젊은 층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가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안좌도도 지난해부터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 아래 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면서 체험과 창업교육 등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 지원 체계가 바뀌면서 3년간 최대 6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1일 행안부 유튜브를 통해 설명회도 갖는다.
2018년 전남 목포의 ‘괜찮아 마을’을 시작으로 2019년 충남 서천의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의 ‘달빛탐사대’ 등이 조성됐고, 지난해부터 12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청년마을에선 지역의 유휴공간 활용 외에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특산물과 전통산업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창업 아이템을 창출하고 있다.
박성호 행안부 자치분권실장은 “청년마을을 통해 지역의 가능성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지역으로 향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전국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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