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세영 "새해 목표는 달라진 모습 보여주기" (인터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세영 "새해 목표는 달라진 모습 보여주기" (인터뷰)

입력
2022.02.02 17:39
0 0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인터뷰를 통해 주연의 책임감을 전했다. 프레인TPC 제공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인터뷰를 통해 주연의 책임감을 전했다. 프레인TPC 제공

배우 이세영이 있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이 완성됐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궁중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원작에 따라 성덕임의 선택과 판단이 작품의 주 흐름이다. 이세영의 내공과 표현력이 '옷소매 붉은 끝동'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은 극중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성덕임을 이해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레인TPC 제공

최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레인TPC 제공

먼저 이세영은 "최근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7개월 동안, 세 계절을 함께 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힘이 났다. 끝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왕의 사랑을 거절한 궁녀 성덕임 역을 맡으면서 이세영은 고민에 빠졌다. 성덕임의 행동과 가치관을 곰곰이 생각하며 연기적으로 강조해야 할 부분을 부각시켰다. 이세영은 궁녀의 삶 속 제약과 왕 이산을 향한 감정을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하지 않게 그려냈다.

극 초반에는 왕에 대한 감정을 최대한 숨겨야 했다. 그저 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충(忠)'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점점 커지는 감정이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폭발적으로 드러난다. 막상 촬영을 가니 신분이 낮아지면서 덕임과 더 가깝게 느껴졌다는 이세영이다.

'옷소매' 덕임 보며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하게 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레인TPC 제공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레인TPC 제공

'옷소매'로 인해 갖게 된 마음가짐도 있었다. 이세영은 "덕임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지만 열심히 살았다. 반면 저는 가진 게 많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가 생각했을 때 꾸준히 사극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좋은 대본과 연출진이다. 아울러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시너지 효과를 자아냈다. 이세영은 "이준호와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합이 좋았다. 제가 여름에 못 버티는 스타일이라 의도적으로 텐션을 많이 올렸다. 인간 이준호와 빠르게 친해졌고 으쌰 으쌰 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와 현대극으로 재회? 너무 좋을 것 같아

이준호와의 재회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이세영은 "이준호와의 현대극으로 재회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라디오에 나와서 기회가 된다면 현대극을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17회 내내 눈물이 났다. 저는 웃어줘야 하는데 눈물 때문에 눈이 부었던 게 기억이 난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간의 다수 흥행작으로 이세영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이세영은 "너무 감사하다. 성인이 된 후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유가 뭘까. 목표가 생기면서 결연해졌다"라며 자신을 돌아봤다.

작품에만 집중, 흥행에 대한 부담감 없어

최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MBC 제공

최근 이세영은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MBC 제공

어느덧 주연의 입지를 충분히 다진 이세영에게 현장의 책임감은 어떻게 느껴질까. 이세영은 "제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을 때 어떤 분에게 책임감을 항상 느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전작들로 인한 부담이 되진 않다. 그냥 순수하게 '옷소매'만 생각하고 달려왔다"라면서 "한 해에도 몇 십 개의 작품들이 나오지만 흥행이 되는 작품은 손에 꼽는다. 제가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인물과 작품, 이야기가 남고 사랑해 주는 시청자가 있다는 것에만 집중하려 한다"면서 그만의 작품관을 전했다.

이세영의 새해 목표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그는 "현상 유지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미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열심히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새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